날씨가 이제는 완전히 겨울로 진압한 것 같다.
내 자동차도 평소 듣지 못했던 굉음을 내고, 시동을 걸려고 하면 계기판에 예열표시등이 뜰
정도이니 겨울이 왔음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추운 날씨에 나야 출퇴근을 하면서 외출하고 있지만 집에있는 지윤과 채이는
집순이가 되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맛있는 것도 먹고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알아보다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양주에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서 방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왕 가는거 '체험단?!' 이라는 것을 인생처음으로 시도해보고자 동일 카페가 체험단 목록에 있는지를 확인했고
운이 좋게도 지원자모집기간으로 얼른 신청해서 휴일같은 금요일에 방문하였다.
감악산 카페, 양주카페로 검색하면 나오는 디저트카페 '닛다' 이다
이름이 생소한데 옛말로 잇다, 이어지다의 뜻이 담긴 단어라고 한다.
일단 이곳은 방문하기 위해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서 가야하고 카페가 있는 지역은
커피상업 단지가 형성된 곳이 아닌 단독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건물이 덩그러니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첫인상은 다소 쌩뚱맞다고 생각이 든다.
카페에 주차를 위해 들어가면 건물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정면에 본관과 좌측에 별관으로 구성된 카페는
본관 3층을 통해 별관으로 이어진 구조이고, 별관은 주말에만 개방해서 금요일인 당일에는 들어가볼 수 없었다.
감안산 산줄기로 둘러쌓인 곳에 카페가 있다보니 바람도 은근히 강했고, 체감온도가 많이 낮았다.
그래도 위 사진에서 보듯 건물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조경이 따뜻한 색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카페였다.
본격적으로 내부에 들어가면 화이트와 회색을 기본 바탕으로 도색이 되어 차갑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카페의 분위기를 곳곳에 식물과 화분이 적시적소에서 따뜻한 느낌으로 상쇄시켜주는 분위기이다.
이곳 저곳에서 사장님의 손길이 느껴지고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랑 지윤은 평소 스타벅x, 이디x, 파스구x 등 각종 카페등을 다닐 때 자주 마셨던 바닐라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를
시켰고, 디저트류로 생크림스콘과 소금빵, 얼그레이갸또쇼콜라를 추가로 주문/시식하였다.
카페에서 디저트류로는 스콘과 두가지 종류와 쿠키류, 그리고 소금빵이 구성되어 간결했다.
'닛다' 카페에서는 케잌이 매인 디저트의 주력인 것 같았다. 우측하단 동글동글한 케잌이 가장 많이 선택된다고 한다.
디저트는 전체적으로 손바닥정도 사이즈의 크기로 어느카페에서도 볼 수 있는 딱 그정도였다.
일단 크기대비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커피 가격이 다른 타 브랜드보다 비싼편에 속한다. 당연히 본관, 별관의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관리비도 고려하여 포함 / 책정된 금액인 것 같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1층부터 3층까지 공간이 주는
광활함과 평온함을 충천하고 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카페라는 것이 유명브랜드가 아닌 이상 맛, 혹은 량으로 소비자로 하여금 다시한번 방문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명인데
바닐라라떼는 기존에 많이 먹어본 맛이라기보다 단맛이 적게 느껴지는 맛으로 심심한 쪽에 속했다. 대신 카라멜마끼아또는 예상보다 단맛이 적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음료의 양은 주문시 별도로 적게 시키지 않는다면 평균 그란데 사이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디저트종류에서 소금빵과 스콘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맛과 식감이기 때문에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으며
얼그레이캬또쇼콜라 케잌의 경우 처음먹어보는 맛과 식감이라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남기지 않고 다먹었다.
다만 맛에 호불호가 명확할 것 같은 특색있는 맛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겠다.
카페를 방문한 당일이 주말이 아니라 평일이기도 했고, 감악산(양주)라는 곳이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오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가 맞다.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한적했던 붑누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왔다고 가정하더라도 모든 시설의 넓이와 공간이 주는 여유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더라도 충분히 휴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른 편에 속하니 주의해야한다. 다행히도 난간은 매우 튼튼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아이전용의자가 충분해서 문제없고, 특히 카페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1층부터 3층까지 유모차를 움직이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매우 좋았던 부분이다.
나랑 지윤은 덕분에 2층에서 통창으로 구성된 창을 통해 감악산 경치와 건물 전반적인 남향의 엄청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경치라고 해서 큰 호수가 있거나, 건축물, 조각상등 볼거리는 없었지만 조용하고 잔잔한 산세를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할 수 있었다.
2층에서 보낸 시간은 너무 편했다.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인테리어가 특색이 있진 않다. 다만 여유 그리고 고급진 실내 감성을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3층의 경우 별관으로 이어진 다리가 있고 유리벽으로 테두리를 세워서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겨울 / 12월 / 감악산 이라는 모든 요소가 너무나도 춥게 다가와서 3층은 사진만 찍고 실내로 들어왔다.
'닛다' 카페의 규모는 주차장만 보아도 충분했다.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차장의 넓이도 의외로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이다. 차가 많이 몰리더라도 진출입에 문제가 없어서 스트레스는 없을 것 같다.
카페 1층에는 12월의 분위기에 맞춰 간소하게 성탄/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포토존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이 약 15시쯤으로 햇살이 강해서 조명으로 인한 아름다운 연출효과는 볼 수 없었지만 공간과 은은한 조명들을 야간에 보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정리이다!
양주카페 '닛다' 의 컨셉은 개인적으로 '여유' 라고 생각했다.
커피의 맛도 완전달거나 쓰거나 양쪽에 치우치지 않았고, 디저트류도 스콘부터 케잌까지 엄청 많은 종류가 아니라 적당한 종류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건물 외부에서부터 내부, 그리고 음악까지 머물렀던 두어시간동안 스트레스없이 평온했다.
이는 민감한 채이가 1도 보채지 않은 모습으로 신빙성을 높혀 말할 수 있다.
양주나 근거리 거주자가 아닌 이상 카페 '닛다'가 위치한 장소는 거리상 자주 가진 못하겠지만 스스로에게 여유가 부족하고 없을 때 찾아가서 충분한 휴식과 여유, 힐링을 할 수 있는 히든의 느낌을 주는 그런 카페로 추천하고 싶다.
*주소 : 경기 양주시 남면 신암리 19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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