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그랜저를 사고 싶었다.
검정색은 아무래도 너무 중후하고 관리도 쉽지 않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젋은 느낌을
보일 수 있고, 중대형차가 줄 수 있는 풍부한 옵션도 만끽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만하면서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는 그랜저를 운행하고 있는 운전자가 됐다.
그렇다. 내 자동차는 그랜저HG 2.2 디젤 차량의 흰색 모델의 차량이다.
내가 이 자동차를 운행하기 전까지 많은 차량과 차종을 겪으면서 어쩌면 잠깐 거쳐가는 자동차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당시 인기가 많았던 이유를 운전하면 할수록 몸소 느끼고 있기에 의외로 오랜시간 머물고
있는 승용차이다.
현재 내가 타고 있는 차종의 시세는 대략 600 ~ 1200 만원정도까지 분포된 상태로 차량의 연식과 색상
사고유무에 따라 상당한 시세폭을 형성하고 있는 승용차이다. 이러한 분포를 볼 때 그랜저 HG는 아직까지
중고차시세 방어가 상당히 잘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내가 추천하고자 하는 가격대는 대략 800만원 선상에 있는 3.0가솔린 차량과 2.2디젤 차량이다. 2.4가솔린
차량도 많은 선택을 받는 엔진타입이긴 하나 내 경험상 2.4모델도 주유소를 심심할 때 마다 들렸다 가는
연비가 그리 좋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았다. 비록 세금이 조금 저렴하다해도 어차피 그랜저HG
차량 특성상 연식이 꽤나 지난 차종이기 때문에 세금감면 부분이 의외로 선방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3.0가솔린 차량을 구매해서 운행해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진다. 추가로 LPG 3.0 모델도 있다. 렌트나 택시차량
으로 사용했던 기록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 또한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그랜저 차량은 일단 디자인이 지금보아도 낡아보이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덜 낡아보인다. 몇몇 주황색 등화류만
흰색계열로 교체한다면 깔끔하고 날렵해보이는 디자인으로 특히 밤에 이뻐보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처음 실내 대쉬보드와 버튼류들의 위치를 보았을 때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 외관이 주는 플러스효과를
크게 반감시켰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계속보다보니 버튼들의 위치나 사용법이 편했고 쉬웠다. 네비게이션의 화면은
지금 시대와는 다르게 작은 크기의 화면으로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필요하다면 DIY를 통해 안드로이드 와 같은 재품을 구매하여 설치하면 해결 될 부분이다. 참고로 나는 하지 않았다. 순정상태가 좋기 때문이고 튜닝하는 금액으로 소모품류만 더 많이 갈아주고, 세차 후 왁스도 많이하고, 좋은 타이어를 사용하자 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별도의 튜닝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한번 정리하면
700 ~ 900만원 사이의 3.0LPG / 3.0가솔린 / 2.2디젤 차량을 추천하며
키로수는 9만 ~ 15만 사이의 차량도 괜찮다고 본다. 정비비용이 의외로 많이 나오지 않고 부품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이 워낙 많이 팔렸기 때문에 왠만한 정비소에서 모든 정비가 가능할 정도의 서비스의 선택지가 매우 넓다.
아마 내 예상인데 적어도 오늘날 부터 3년은 더 운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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