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휴식이 중요한 이유

채이야놀자 2023. 4. 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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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을 사용한지 약 9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성공과 직위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다닐 때 하지않았던 공부도 미친듯이 했던 것 같다.  

그 노력 때문인지 지금은 내가 목표했던 시기보단 1년 정도 느렸지만 목표했던 진급도 달성했고, 그래서 휴직을 선택함에 어려움은 없었다.

내가 목표를 달성하기 까지 나에게는 개인적인 능력의 특출과 경제적 풍족함은 전혀 없었다. 즉 사회생활을 하면서 좀더 당당하고 소신있게 행동할 수 있는 패시브와 같은 버프는 단 한개도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입문계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대학으로의 진학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는 수시와 정시에 투자하고자 했던 관심도와 노력이 그대로 반영되어 무의미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했다.
당시에는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도, 경제 및 투자에 대한 기초와 주변 환경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첫월급이 많은지 적은지도 몰랐다. 그냥 첫 월급, 그리고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월급에 대한 기쁨과 기대에 열정을 불태웠던 것 같다.

그 상태로  15년이 지났고 이제는 열정이 처음과 같지는 않다고 느껴진다. 

목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보다 희미한건 분명하다. 뭐랄 까 좀더 현실적인 목표로 변했다고 해야할까?! 

목표의 크기와 포부는 작아졌다. 대신 적은 시간과 노력대비 달성 할 수 있는 목표를 수시로 선정하고 있는 것 같다.

 

크고 작은 목표를 하나둘씩 달성하고 성취해가면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양적인 차이가 있지만 분명 얻고 있고 삶을 살아가는데 이유가 된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나에게 육체적 + 정신적 피로도는 의외로 해소되지 않고 쌓여가는 것을 어느순간 한번에 느끼게 된다. 약간 카페인 중독을 처음과 중간에는 모르지만 나중에 중증이 되어 일일 커피 1잔이상 마시는 것을 스스로가 느끼게 되는 순간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스스로를 진단하고자 업무의 강도를 줄여보았고 이는 의외의 효과를 얻게되어 휴직까지 사용하고 지금은 나를 위한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고자 노력중에 있다. 그중 하나의 방법이 나에게는 운전이다. 

외근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음악을 듣고, 바람을 느끼며 가고싶었던 곳, 가보지 못했던 곳을 직접 가보면서 나름대로 힐링/휴식을 취하고 있다.

 

요즘은 피곤함을 많이 느낄 때 병원을 찾아 비타민 주사를 맞거나 비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나도 그러고 있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원초적인 부분을 해소하고 좀더 올바르다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글로서 내 생각을 전달함에 능수능달하지 않아 어색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최대한 동감을 할 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다. 

 

이제 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일터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긴장과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지만 기분좋은 스트레스임은 확실하다. 

출근준비를 조금씩 하면서 첫 사회생활 시작의 순간도 느낄 수 있고, 두근거림도 조금이지만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옆방에서 채이가 자다말고 울고 있다.

키보드소리가 거슬렸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만 작성하고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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