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관심과 애정으로 유지된다.
22년의 겨울비가 내리고난 뒤 비소식이 없는 상태로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비가 오지 않아 여기저기 뉴스등에서 건조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황사와 먼지, 꽃가루가 벌써부터 나의 눈과 내 자동차를 오염시키고 있어서 너무나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다.
내 자동차는 16년식에 경유 승유차이다.
덕분에 휘발유차량 대비 주유소에 방문하는 횟수가 비교적 적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기름을 넣고자 주유소에 들렸다.
최근 경유값이 많이 떨어진 것인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것인지 주유 후 영수증을 보면 만족스럽다.
그렇게 주유와 자동세차까지 깔끔하게 하고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 라인에 맞춰 주차를 하였다.
흰색차량이 햇살에 반짝거리니 더욱 깔끔해진 것 같아 흡족하던 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
주유구에서 흘러 나온 듯한 흔적을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식별 할 수 있었다.
이 증상을 바라보고 문득 떠올랐던 것은 최근 겨울에 셀프세차 이후 주유구내부에 있는 주유캡이 얼어 열리지 않아 주유소에서 애가탓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무리 돌려도, 힘을주어도 돌아가지 않았던 주유캡인데 당시 억지로 열었던 탓에 아무래도 미세한 금이갔거나 홈이 생겨 기름이 흘러 넘친것인 아닐까 하는 생각이였다.
그래서 이참에 주유캡도 더러웠고 겸사겸사 교체하자 싶어 내가 거주하고 있는 주변 현대 / 기아 부품대리점에 방문하여 구매를 희망했다. 내 차량(차대번호)와 호환하는 상품이 없어 총 3곳을 연속으로 방문했고 겨우 하나 획득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내 차량에 고유 품목은 : 31010 M6900 이다.
금액은 매우 저렴하게 3천400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고 초록색으로 이뻐보이기 까지 해서 좋았다. 집 앞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기존 주유캡을 롱로즈로 빠르게 분해하였다. 30초정도 소요된 듯 싶고 위 사진(우)를 참고하여 검정색 연결핀을 잡아뽑으면 쉽게 뽑힌다.
기존 주유캡은 영문과 한글로 차량에 사용하는 유종을 표시했지만 신품의 경우 영문으로만 표기되어있다는 것 외에 큰 차이점이 없으니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교체 완료된 사진을 보면 노란색보다 왠지 모르게 초록색이 흰색 차량에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기존 노란색 주유캡의 경우 돌릴때 "딱딱딱딱, 드르르르륵" 하는 횟수가 많고 쉽게 돌아가는 반면 새로 구입한 주유캡은 휫수가 적고 뻑뻑하게 돌아간다. 그냥 헐거웠던 느낌에서 탄탄해진 느낌이기 때문에 제대로 구매/설치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단 그랜저HG 차량의 경우 제네시스DH 사용하는 주유캡으로들 많이 교체한다고 한다. 물건이 있었다면 나도 그쪽을 선택했겠지만 지금와서 보면 저렴한 금액으로 부품 본연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겠다.
굳이 고장이 나지 않아도 기름과 먼지등으로 오염된 주유캡 교체는 쉽게 가능하니 누구라도 본인의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DIY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