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량이라면 보세요
디젤차량을 운행하는 나에게 작성하는 글이라고 생각해도 무방 할 것 같다.
겨울의 12월을 지나다보니 하루하루 온도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도, 몸으로도 느껴지고 있다. 나야 항상 건물내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내 자동차는 항상 외부에 주차되어 노출된 상태로 지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겨울은 자동차에게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 된다.
덕분에 휘발유 엔진이 아닌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는 그랜저HG 2.2 차량의 경우 여름이나 따뜻한 날에는 보지 못했던 계기판의 표시등을 볼 수 있다.

스프링 같이 생긴 표시등인데 실린더 내부 연료가 정상적으로 폭발할 수 있도록 예열을 하겠다는 자동차의 알림이다. 이 표시등은 기기상 문제가 없다면 통상 3~5초 사이로 OFF된다. 당연히 이상이 있다면 예열표시가 지속, 깜빡이는 증상이 보인다. 그래서 겨울철 디젤엔진차량 시동걸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잠깐 언급하고자 한다.
나는 아침에 원격시동기가 없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아 브레이크를 밞고 스타트버튼을 눌러 시동을 건다. 매우 평범한 시동거는 방법이다. 사실 버튼시동이기 때문에 예열표시등이 자동으로 들어오고, 꺼진 후 부르릉~하면서 시동이 걸리게 된다. 문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장 Best한 방법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런 시동이 걸릴때 베터리 전압이 매우 약하거나 예열플러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실린더 내부에서 디젤을 압축했을 때 충분한 온도가 나오지 않아 시동지연현상이 생길 수도 있고, 힘없이 걸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엔진 관리가 필요하긴하다. 베터리는 관리하기가 의외로 쉽긴하지만 예열플러그 같은 경우 매번 뽑아 볼 수 없기 때문에 주행거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소모품처럼 교환해주는 것이 가장 깔끔한 관리 방법일 수 있다.

★시동걸때 TiP
아침에 브레이크를 밞지 않고 스타트 버튼만 눌러서 자동차 전체에 전기를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실린더 내부에 온도를 올려주는 예열플러그가 열을 미리 가해주는 방법으로 바로 시동을 거는것이 아니라 온도부터 올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특별한 준비과정이나 방법이 아니라 시동거는 순서를 약간 바꾸는 것 뿐이니 어렵지 않다.
추가로 겨울철 자동차 시동관리에 하나더 덧붙혀 말하자면 연료는 통상 가득넣거나 충분하게 넣는 것이 좋다. 연료통의 내외부 온도차이에 따라 수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는 이유이다. 최근 기름값도 내려가고 있으니 모처럼 가득 넣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내 자동차는 최근 베터리를 새상품으로 교환하였기 때문에 시동걸림에 걱정이 없다. 힘차게 걸린다. 확실히 베터리 교환 전과 후의 차이가 느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동거는 순서를 약간 바꿔보니 더욱 힘들이지 않고 시동이 걸리는 것을 경험했다.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소개하고자 했다.
디젤차량 관리와 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